최소 조 2위 목표 허재호…뉴질랜드전 필승의 이유

입력 2018-0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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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제공|KBL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제공|KBL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차 예선 A조 4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중국과 함께 2승1패로 동률이다.

전체 골 득실차에서 앞서는 뉴질랜드가 조 1위, 한국이 조 3위다. 한국은 이번 뉴질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조 2위를 확보할 발판을 마련한다. 각 조 3위까지 지역예선 2라운드에 진출하지만 몇 위로 통과하느냐가 중요하다. 1라운드 성적을 가지고 2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A조 4위 홍콩(3패)의 탈락이 유력해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어렵지 않다. 다만,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 조 2위 이내로 1라운드를 마쳐야 중동 3개 팀을 만나는 2라운드를 더 여유 있게 치를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원정에서 86-80으로 이겼다. 이번 홈경기도 승리하면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23일 중국 원정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81-92로 졌다. 3팀이 물고 물릴 수 있는 경우가 발생했다.

농구대표팀 라틀리프.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농구대표팀 라틀리프.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한국은 올해 6월 중국과의 원정, 뉴질랜드는 중국과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뉴질랜드가 중국과의 홈경기마저 승리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이 이번 뉴질랜드와 홈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순위 경쟁에 유리해진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허재 감독은 23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필승 전략을 숨겼다. 공격에서는 패턴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지역방어 등 약속된 수비는 펼치지 않고, 1대1로 맡겨놓기만 했다. 또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전체적인 경기력을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에서 몸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많아 훈련보다는 휴식에 초점을 두는 등 전체적인 포커스를 뉴질랜드전에 맞췄다.

태극전사들이 중국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질랜드를 맞아 지난해 11월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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