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맨유 전 패배 실망, EPL은 쉽지 않은 리그”

입력 2018-02-26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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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 역전패에 실망감을 표했다.

첼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맨유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첼시는 윌리안이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로멜로 루카쿠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첼시가 이번 시즌 선제골을 넣고 패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최종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 함께 경쟁하고 있는 팀을 상대로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찬스였는데 결국에는 또 한 번의 패배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있을 때는 경기의 흐름을 더욱 잘 판단해야하고, 경험과 성숙함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또 패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됐다. 우리 모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나는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있다. 이 리그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자리를 차지하는 게 쉽지 않다. 시즌을 시작할 때 6팀이나 리그에서 우승 경쟁 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하는 유일한 나라다. 모든 팀들에게 굉장히 힘들다”고 프리미어리그의 고충을 토로했다.

에당 아자르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전술상의 결정이었다. 90분 동안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해야한다. 우리는 훌륭한 균형을 유지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볼이 있든 없든 열심히 뛰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균형이 깨지고 패배를 당한다. 그는 에너지가 다 소모된 상태였다. 전반에 많이 뛰었고, 후반에도 같은 시작을 했지만 선수가 피로해 보인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는 게 나의 일”이라 설명했다.

알바로 모라타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가 된 것에는 “이런 상황이 최종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특히 잉글랜드에 VAR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주심이 큰 실수를 하지 않게 도울 수 있게 이런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나는 한 경기씩 집중한다. 오늘은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올 시즌 우리가 공격적으로 또 수비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공격에만 집중하고 수비를 하지 않으면 매번 실점을 하고 패배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과로 맨유는 18승5무5패(승점 59점)를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57점)에 잠시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첼시는 승점 53점으로 5위로 떨어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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