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獨, 러시아월드컵 여정 시동…내달 스페인·브라질과 A매치

입력 2018-0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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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제 스포츠팬들은 또 다른 빅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올림픽 동안에도 각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한창이었다. 우리와 같은 F조이자 디펜딩챔피언 독일도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계획수립을 마쳤다. 요아힘 뢰브(58) 감독이 이끄는 독일대표팀은 3월 23일과 27일 각각 스페인, 브라질과의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이후 두 달여의 시간을 가진 뒤 분데스리가가 휴식기에 돌입하는 5월 12일이 지나고 나면 23일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를 위해 이탈리아 에판으로 출발한다. 이 곳에서 27일과 31일 스파링 상대로 U-20 독일대표팀을 불러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6월 2일에는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로 이동해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한다.

뢰브 감독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30명 엔트리 가운데 23명을 가려내야 한다. 최종엔트리는 6월 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2월 5일 기준으로 독일은 1602점으로 FIFA 세계랭킹 부동의 1위다. 2위 브라질(1484점)에 100점 이상 큰 격차다. 현지 언론에선 “우승을 했던 2014년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기량의 선수들이 즐비하다”고 이번 대표팀을 평가했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붙박이 마누엘 노이어(31·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노이어가 재활중인 가운데,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5·FC바르셀로나), 케빈 트랍(27·파리 생제르망), 스펜 울라이히(29·뮌헨)등이 경쟁한다.

지난 19일 독일축구협회(DFB)는 마지막 스파링 상대도 결정했다. 23명의 최종엔트리가 정해진 뒤 6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쉬운 평가전을 마치면 본선 조별라운드를 위해 11일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7일 멕시코와의 F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5번 째 우승컵을 들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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