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박주호 “강렬한 데뷔전 기대하시라”

입력 2018-02-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울산 박주호가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서울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새내기 송범근·조영욱도 “신인왕” 포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는 열의에 찬 신입생들 덕분에 더욱 뜨거웠다.

K리그 무대를 처음 밟는 프로 10년차 늦깎이 신인을 비롯해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데뷔한 풋풋한 새내기까지. 이들은 하나같이 “팀을 위해 뛰겠다”면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잊지 않았다.

포문을 연 주인공은 박주호(31·울산 현대)였다. 박주호는 “아직 팀에 친한 선수들이 많지 않아 조금은 어색하다. 데뷔전 상대가 공교롭게도 K리그 최강 전북 현대다. 팀의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한다. 첫 경기부터 팬들을 만족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주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승선을 놓고 이야기가 많은데 한 가지는 확실히 하려고 한다. ‘욕심은 부리지 않되 준비는 하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숨은 속마음을 내비쳤다.

대학무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송범근(21·전북)과 조영욱(19·FC서울)은 진짜 새내기다운 포부를 밝혔다. 송범근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물론 선배들께서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새 시즌 목표는 30경기 이상 출전이다. 손과 발은 물론 몸 전체를 모두 써서 실점을 막겠다”고 했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조영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송범근 형과 벤치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다. 이제야 성인무대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 전지훈련에 가보니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 그리고는 “앞만 보고 가겠다. 목표는 신인왕(영플레이어상)이다.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 갈수록 목표가 커진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