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쇼케이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온 팀 린스컴(35)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구원 투수를 맡을 전망이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 존 헤이먼은 28일(한국시각) 린스컴이 텍사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1년짜리 메이저리그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린스컴을 구원 투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선발 등판의 기회를 줄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구원 투수로 생각하는 듯 하다.
린스컴은 지난 2017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아직 30대 중반의 나이이기 때문에 은퇴를 선택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린스컴은 벌써 7년 째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린스컴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연패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로 급부상했다.
비교적 작은 체구에서 100마일(약 161km)의 공을 뿌리며, 거구의 타자를 압도했다. 이러한 모습이 린스컴에게 큰 인기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린스컴은 짧은 전성기를 구가한 뒤 2012년부터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구속이 하락하며, 성적 역시 떨어졌다.
지난 2011시즌에 21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이후 단 한 번도 200이닝과 2점 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추락을 거듭했다.
이번 텍사스와의 계약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은 린스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