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오늘(28일) 소속사 통해 ‘사과문’ 발표 예정

입력 2018-02-28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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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오늘(28일) 소속사 통해 ‘사과문’ 발표 예정

배우 오달수가 사과문을 발표한다.

28일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과문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사과문이 도의적인 책임에 따른 사과일지 성추문을 인정하는 내용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달수는 이달 중순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 기사에 달린 익명의 ‘미투’ 댓글로 인해 성추문에 휩싸였다. 해당 댓글의 누리꾼은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 씨.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영화배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90년대 부산 ㄱ극단의 단원으로 초성이 ‘ㅇㄷㅅ’라는 정보가 더해졌다. 오달수의 실명은 21일 기사화됐고 일파만파 퍼졌다.

오달수는 실명이 공개된 지 엿새 만인 26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뒤늦게 입장을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촬영 막바지인 영화 현장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가 연희단거리패 소속이던 시절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7일에는 연극배우 엄지영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오달수가 출연하기로 했던 tvN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가 제작진과의 협의를 거쳐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폭로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오달수가 어떤 사과문을 발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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