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히어로 #부산팬서…‘블랙 팬서’는 어떻게 흥행했나

입력 2018-02-28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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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히어로 #부산팬서…‘블랙 팬서’는 어떻게 흥행했나

2018년 마블의 첫 야심작 ‘블랙 팬서’가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및 전세계에서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며, 2018년 개봉 영화 중 흥행 1위에 오른 것. 이에 ‘블랙 팬서’가 어떻게 전세계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할 수 있었는지 역대급 흥행 비결을 되짚어 본다.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세계가 ‘블랙 팬서’에 열광한 이유는 바로, 기존 히어로 영화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블랙 팬서’는 한 왕국의 왕이자,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 두 가지 정체성을 지닌 히어로. 나라를 지킬 것인지, 세계의 평화를 선택할 것인지 고뇌하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스토리의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 또한 아프리카의 최빈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막대한 부와 기술력을 지닌 와칸다 왕국의 존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역시 ‘블랙 팬서’를 차별화하는 포인트.

다음으로 2018년 마블 10주년 첫 야심작 ‘블랙 팬서’가 마블 10주년 정점이 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잇는 연결고리 요소들은 영화를 보는 중에도,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끊임 없이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효과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블랙 팬서’에 어떤 단서가 숨어 있는지 찾기 위해 관객들의 N차 관람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블랙 팬서’의 대한민국 흥행 돌풍 중심에는 부산이 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블랙 팬서’ 속 부산 시퀀스에 대해 개봉 직후 역대급 길이의 분량, 정교한 자갈치 시장 세트 표현, 나키아 역을 맡은 루피타 뇽의 깨알 한국말,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끈한 액션신까지 대한민국 관객들에겐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극찬이 이어졌다. ‘부산 팬서’라는 애정 어린 별명까지 회자되며, 부산 장면을 확인하려는 대한민국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은 흥행세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블랙 팬서’는 IMAX, 4DX, 스크린X, 3D등 다양한 포맷으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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