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추리의여왕2’ 첫방 어땠나? 권상우X최강희, 美친 공조 옳다

입력 2018-03-01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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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여왕2’ 첫방 어땠나? 권상우X최강희, 美친 공조 옳다

‘시즌2’라는 새 옷을 입은 ‘추리의 여왕’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안방극장의 잠든 추리 본능을 단번에 깨웠다.

지난달 28일 베일을 벗은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는 첫 회부터 풍성한 볼거리와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 그리고 흥미로운 사건 해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드라마는 첫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스토리를 예고했다. 어여쁜 신부로 변신한 ‘추리퀸’ 유설옥(최강희 분)과 그녀의 결혼식장에 급습해 소란을 일으킨 하완승(권상우 분)의 행동이 호기심을 유발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긴 것.

이후 복제카드 사기와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다 대규모 결혼사기단의 움직임을 포착한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대로 추리력을 발동, 합동 수사를 펼쳐나가는 과정은 마치 커다란 퍼즐 조각을 함께 맞춰 나가는 것처럼 짜릿하고 흥미진진했다. 차가 가득한 대교 한가운데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화려한 스케일의 액션을 선보인 그, 감쪽같은 잠입 수사에 이어 육탄전도 서슴지 않는 그녀의 환상적인 활약이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혼 후 자유의 몸이 된 유설옥을 향해 달라진 하완승의 감정선 역시 새로운 볼거리를 안겼다. 몰래 준비한 반지로 고백을 연습한 그는 입을 떼기가 어려웠고 그녀 역시 마음을 표현하기 쉽지 않았던 것. 폭탄주를 마신 뒤 두 사람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반지의 행방에도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여전히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달달한 기운을 풍기기 시작은 둘의 관계가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색다른 로맨스의 묘미를 선사해나갈 전망이다. 최강의 콤비인 ‘완설 커플’이 보여줄 생생한 사건 추리 현장에 묘한 기류까지 더해져 앞으로 시즌2가 그려나갈 이야기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방송 말미 오래전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완승의 첫사랑 ‘서현수’의 존재가 드러나며 눈을 커지게 했다. 미궁 속에 빠졌던 그녀의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 오를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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