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리턴’ 박진희X오대환X김동영, 살인 공모자들 충격적

입력 2018-03-02 08: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리턴’ 박진희X오대환X김동영, 살인 공모자들 충격적

박진희, 오대환, 김동영이 살인 사건을 함께 벌인 공모자였음이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에 소름 돋는 충격을 안겼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 21, 22회 분은 각각 시청률 14.8%, 17.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최자혜(박진희)가 계획한 살인에 공조한 인물이 김수현의 오빠 김정수(오대환)와 형사 김동배(김동영)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극중 최자혜는 부검의 고석순(서혜린)을 염미정(한은정), 안학수(손종학)와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다 멈칫했던 상황. 최자혜는 나도 한 때 아이 엄마였기 때문에 죽이지 않는다며, 대신 계획이 끝날 때까지 딸을 보지 못하는 것이 지은 죄에 대한 대가라고 서슬 퍼렇게 말했다.

이후 고석순은 맨발로 정신없이 떠돌다가 경찰에게 발견된 후 독고영(이진욱)을 찾았고, 고석순은 독고영에게 과거에 저질렀던 나쁜 짓을 자수하려한다며, 딸 선아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고석순은 독고영 형사를 찾아 19년 전에 저지른 일에 대해 모두 말하라는 최자혜의 명령을 떠올리며 통곡했다.

하지만 독고영이 고석순을 달래고 있는 순간, 한쪽 구석에서 또 다른 휴대 전화로 일정 알림을 받은 김동배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놓친 김정수의 차를 수배하라는 형사 선배의 제안을 보류시키면서 의뭉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동배가 고석순을 일단 서울로 옮겨서 안정을 취하게 하자며 데리고 나갔고, 차를 가져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던 것. 순간 검은 색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와 고석순을 들이받아 버렸다. 더욱이 독고영이 뛰어나와 구급차를 외치는 것과 동시에 사고 가해 차량을 쳐다보자, 문이 열리고 김정수가 유유히 내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김정수가 “지금 하려는 거 멈춰요, 우리 계획은 이미 변경 됐어요. 지금 그러면 안돼요”라는 최자혜의 요구를 묵살한 채 고석순을 죽게 만들었던 셈이다.

이후 김정수의 변호사 자격으로 나타난 최자혜와 김정수의 만남이 펼쳐지는 순간, 10년 전 김수현 재판이 끝난 후 있었던 두 사람의 인연이 밝혀졌다. 최자혜가 휘발유를 몸에 뒤집어 쓴 채 분신을 기도하는 김정수에게 “억울하면 칼을 쥐어요, 세상에 상처 낼 수 있을 만큼 예리한, 칼을 쥐라고”라고 호통을 치며 조언하는 모습이 담겼던 것.

이어 최자혜는 “우리 계획에 변수는 용납할 수 없다”는 김정수에게 “날 끝까지 믿어 줬어야죠”라고 날카롭게 대응했다. 게다가 세 번째 살인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는 최자혜를 향해 김정수가 “살인은 셋이었는데 왜 로쿠로니움 네 병을 훔치게 했냐”고 따져 묻자, 최자혜는 “그냥, 날 믿어 준 김에 끝까지 믿어 줄 수 없겠어요?”라고 서늘하게 답했다. 최자혜가 모든 것을 계획했다는 경악스런 사실과 동시에 “믿을 수 있게 해줘야지!”라고 불만을 터트리는 김정수의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엔딩부분에서는 김동배가 자신의 집에 앉아있는 최자혜를 바라보는 모습이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고석순의 딸 선아를 어르고 있던 최자혜가 김동배와 눈을 마주치며 인사했던 것. 최자혜-김정수-김동배의 살인 공모는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일지, 세 사람은 살인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