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 기용법, 차츰 수면 위로… 체력이 문제

입력 2018-03-02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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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24). 이에 대한 LA 에인절스의 기용 방침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일(이하 한국시각) 투타 겸업에 나선 오타니에 대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기용법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고,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1일 불펜 투구에 나서 34개의 공을 던졌고, 2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3일에는 3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이를 살펴보면, 오타니는 선발 등판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틀 연속 타자로 나선다. 이어 다음날 불펜 투구를 한 뒤 하루 휴식 후 선발 등판한다.

보통의 선발 투수가 선발 등판 후 휴식을 취할 때 오타니는 타석에 나서는 것. 대단한 체력의 뒷받침이 요구된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투타 겸업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투수로는 2선발-타자로는 하위 타순의 지명타자가 오타니에게 부여될 보직이다.

물론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문제는 체력.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LA 에인절스는 투타 겸업을 약속했고, 오타니는 2018시즌 시작과 함께 투수와 타자로 나설 것이다. 성패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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