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들 “대학·교수진이 조민기 사태 침묵·묵인했다” 성명

입력 2018-03-02 16: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조민기.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들이 대학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폭력 반대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모임은 2일 “조민기 교수의 성폭력 사건을 묵인하고 축소한 교수진과 청주대학교는 공식 사과하라”고 밝혔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성명을 통해 “청주대학교는 연극학과 재학생들을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또한 올해 본교 졸업식에서 연극학과 졸업생들을 배제하는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지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침묵으로 일관하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들은 모든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현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학생을 보호하지 않는 학교와 교수는 재학생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언론에 노출돼 있는 재학생의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을 비롯해 학교 내에 모든 위계에 의한 폭력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을 요구하면서 “연극학과 교수들의 침묵과 방관, 가해를 지켜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