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잡은 오리온, 미궁 속에 빠진 정규리그 우승 경쟁

입력 2018-03-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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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CC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KCC와 공동 2위에 오르면서 1위 DB 등 선두권 3팀 모두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갖게 됐다. 사진제공 | KBL

KCC, 현대모비스에 공동 2위 허용
2연패 중인 선두 DB와 2위는 2경기 차
6일 현대모비스-DB 맞대결 관심 집중

고양 오리온이 선두권 다툼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오리온은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0점을 책임진 최진수와 베테랑 포워드 문태종(8점·5리바운드)의 맹활약 덕분에 81-75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안양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오세근, 양희종, 큐제이 피터슨 등 핵심 멤버 3명이 동반 결장한 안양 KGC를 106-94로 꺾고 9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KCC는 33승17패로 공동 2위가 됐다. 두 팀 간의 상대전적에서는 4승2패를 거둔 현대모비스가 우위에 있다. 공동 2위와 경기가 없었던 1위 원주 DB(35승15패)의 격차는 2경기가 됐다. 팀당 4경기를 남겨둔 현재 3팀 모두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자력 우승은 선두를 달리는 DB만 가능하다. 그러나 DB가 최근 2연패에 빠져 있어 얼마든지 상황이 바꿀 수 있다. 게다가 6일에는 현대모비스와 DB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결과에 따라 1위 경쟁은 더 혼전이 될 수도 있다.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4위 서울 SK가 부산 kt에 108-10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한 SK는 32승18패로 잔여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했고, 공동 2위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한편 3일 서울 삼성이 현대모비스에게 93-97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에 오를 6팀이 모두 확정됐다. 정규리그 우승과 4강 PO 직행이 걸려있는 2위 싸움 정도만 남겨두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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