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조영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학무대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조영욱은 고려대 1학년을 마친 뒤 곧바로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영을 개편한 서울은 조영욱을 적극 활용해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후반 40분 안델손을 대신해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단 5분 남짓한 출전이었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일단 개막전 교체출전 자체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FC서울 황선홍(50) 감독은 점차 조영욱의 기용 폭을 늘려갈 생각이다.
황 감독은 조영욱을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일단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본인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을 선호한다. 겨울 훈련기간 동안 측면 공격수로 뛰는 훈련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우리 나이로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냉정한 프로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에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황 감독은 “경험을 쌓아나가야 한다. 재능을 발휘하고 경험을 쌓아가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서 뛰는 것 아니겠는가. 확실한 강점과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잘 성장하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믿고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