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한재영 측 “성추행 의혹, 본인 확인 후 입장 발표”

입력 2018-03-04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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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한재영 측 “성추행 의혹, 본인 확인 후 입장 발표”

배우 한재영이 미투(Me Too) 운동의 대상자로 등장했다.

4일 오후 연극배우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극단신화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대해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배우 본인에게 확인 하고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글에는 “2010년 23살에 극단신화에 들어갔고, 극단엔 막내들이 돌아가면서 아침에 와서 장을 보고 음식을 해서 대표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2011년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 하나에 팬티바람이였다”라며 “내 볼에 뽀뽀를 했다. 나는 너무 놀라서 표정관리가 안 됐었고 싫어하자 자신은 강아지나 애기들이 이뻐서 뽀뽀하는 것처럼 나에게 뽀뽀를 한 것이고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건 내가 생각이 더러워서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A씨는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극단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 라고 얘기했다 다른 선배들이 무슨 소리하냐고 하자 그 선배는 조용히하라고 했고 다른 선배들은 합죽이가 됐다”라며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라는 배우다. 그때도 연기 잘하는 게 권력인 느낌이 있었고, 그때는 영화에도 단역으로 나오고 있었다”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A씨는 “술 마시면서 연기에 대해 조금 얘기하더니 나더러 계산하라고 해서 계산하고 나왔다. 그리고 나는 또 극단으로 가서 자려고 가는데 한재*이 따라와서 모텔가자고 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머릿속이 어떻게 된 사람이면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수 있을까 거부하고는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 내가 끝까지 거부하자 나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재영은 영화 ‘더 게임’ ‘강남 1970’ ‘좋아해줘’ ‘사냥’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안재구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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