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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했던 중국 축구 유망주 로 웨이(20)가 K3리그 FC 의정부에 입단했다.
로 웨이는 작년 중국 슈퍼리그 랴오닝 훙윈의 리저브 팀에서 활약했으며 15경기 출전 1골을 기록했다. FC 의정부는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 웨이는 175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스피드와 체력을 겸비한 오른쪽 풀백 자원이다. 1997년생으로 올 해 20세인 로 웨이는 중국 잔류를 포기하고, 기량 향상을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입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로 웨이는 “미래를 위해 한국을 선택했다. K3리그라고 해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 의정부에서 기량을 검증 받아 꼭 상위리그로 진출하고
중국 국가대표까지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적과 관련하여 로 웨이 측 관계자는 “당장 중국 리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 본인이 한국으로 가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FC 의정부는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등용문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FC 의정부에서 활약했던 베트남의 따이(20)는 올 해 원 소속팀 복귀 후에 베트남 U-21 대표로
발탁되었고, 한국의 김진서(23)는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명문 HAGL FC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해 FC 의정부의 용병은 남수단 출신 196cm의 장신 공격수 스티브와 태국 유망주 토이가 포진되어 있으며, 로 웨이의 합류로 용병 계약을 모두 마쳤다.
입단식에서 김희태 감독은 “최근 들어 아시아권의 어리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K3리그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 의식을 함양을 통해 좋은 선수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