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게리 올드만, 한 풀었다…첫 남우주연상

입력 2018-03-05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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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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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게리 올드만, 한 풀었다…첫 남우주연상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선택한 남우주연상은 게리 올드만이었다.

게리 올드만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그는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게리 올드만은 “내 고향과 삶 가족 그리고 오스카에게 감사하다”면서 “영화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사우스 런던에서 준 한 남성(본인)에게 꿈을 주었다. 영화는 내 친구이자 형제”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꿈을 준 영화에게 감사하다. 20년 만에 오스카상을 받았다. 오스카는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키스트 아워’ 제작진과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실존 인물인 윈스턴 처칠 총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게리 올드만은 “아무래도 제트 스키는 못 가져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MC 지미 키멜이 “가장 빨리 소감을 마치는 분에게 제트 스키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된 멘트였다.

게리 올드만의 소감의 끝에는 어머니가 언급됐다. 그는 “어머니가 곧 99세가 되신다. 지금 쇼파에 앉아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으실 것”이라면서 “나에게 사랑과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오스카 상을 가지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티모시 찰라멧(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다니엘 데이 루이스(팬텀 스레드) 다니엘 칼루야(겟 아웃)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덴젤 워싱턴(로만 J. 이스라엘, Esq)이 올랐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았다.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국내에서도 OCN과 채널 CGV를 통해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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