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vs 박지수…WKBL MVP는 누구?

입력 2018-03-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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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스타즈 박지수-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 사진제공|WKBL

박혜진,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 도전
박지수, 수비와 공격서 팀 중심으로 우뚝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치열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쟁만큼이나 MVP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우리은행이 시즌 최종전에서 신한은행을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KB스타즈도 시즌 막판까지 우리은행을 추격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두 팀의 치열한 우승 경쟁 중심에는 박혜진과 박지수의 MVP 경쟁이 있다. 우리은행의 박혜진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를 노린다. 양지희의 은퇴와 외국인 선수의 초반 교체 등 악재를 맞은 우리은행이었지만, 정규리그 6연패를 기록한 원동력은 박혜진이 든든히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 득점 기여도를 높였다. 존쿠엘 존스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와 함께했던 지난 시즌에는 공격 리딩에 충실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상황이 늘었다. 지난 1월 20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는 3점슛 7개 포함해 31득점을 폭발시키며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WKBL의 보물’ 박지수는 프로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엔 도중에 합류해 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찍 국가대표에 선발돼 성인무대를 경험했지만, WKBL 리그는 또 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박지수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와 공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KB스타즈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개인 기록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0.41점, 10.27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평균 14.41점, 13.06 리바운드, 2.41 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블록슛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7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두 선수는 라운드 MVP 수상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3·6라운드에서는 박지수가 MVP를 수상했고, 2·5라운드에서는 박혜진이 MVP를 수상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두 선수의 정규리그 MVP 경쟁은 8일 열리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가려지게 된다.

허보람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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