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주호 “상하이 헐크-오스카, 팀플레이와 협력수비로 막을 것”

입력 2018-03-06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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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축구단이 상하이 상강 원정길에서 ACL 조별리그 2연승을 노린다.

울산은 오는 7일(수) 오후 9시 텐허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지난 3일 전북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하이 원정길에 올랐다. 어제 상하이에 도착한 선수단은 현지 적응을 마쳤다.

상하이 상강은 현재 헐크, 오스카 등 연봉이 300억 내외에 달하는 세계적인 스타를 보유 하고 있다. 또한, 중국 국가대표 우레이가 버티고 있는 수비라인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상하이 상강은 멜버른과 가와사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F조 선두에 자리 잡고 있다.

1승 1무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상하이 상강 원정 경기를 치른 후 오는 10일(토) 상주와의 K리그1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주전에 이어 13일(화)에는 이번에 상대하는 상하이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턴매치를 치른다.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울산은 상하이 상강과의 2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상하이전을 앞둔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사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은 “오는 3,4차전은 우리팀 다음 라운드 진출 유무가 갈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이번 상하이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조별예선 통과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다. 모두가 집중해서 경기를 치르겠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주호는 “헐크, 오스카와는 유럽에 있을 때 맞대결을 펼쳐봤다. 또한 우레이도 대표팀 경기때 만나봤다. 모두 좋은 선수인건 맞지만 한국만의 끈기 있고 조직적인 팀 플레이를 앞세워 선수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협력수비를 하면 그 선수(오스카, 헐크)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울산은 리그 개막전에서 전북에게 패했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끈끈한 플레이로 전북을 끝까지 위협해 이번시즌 전망을 기대케 했다. 또한 앞서 치른 ACL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도 1승 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ACL 조별리그 2경기 동안 5골 터뜨리며 화력을 뿜어낸 울산 공격진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2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로 올리고 있는 ‘에이스’ 오르샤와 호시탐탐 마수걸이 골을 노리고 있는 토요다, 주니오도 상대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울산은 7일(수) 상하이 원정경기를 치른 뒤 오는 10일(토) 오후 4시에는 상주를 상대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사전 공식 기자회견 전문>

Q. 경기를 앞두고 있는 소감

A. (김도훈 감독) 상하이는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있던 곳으로서 역사적으로 우리와 인연이 있는 도시다. 이런 유서 깊은 도시에서 상하이 상강과 시합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오는 3,4차전은 우리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유무가 갈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이번 상하이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조별예선 통과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다. 모두가 집중해서 경기를 치르겠다.


Q. 예전에는 한국 팀이 중국팀과 경기를 하게 되면 거의 한국이 우세를 했다. 그러나 최근엔 클럽과 대표팀 모두 중국 팀의 전력이 강해졌고 대등한 경기를 한다. 이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김도훈 감독) 아무래도 중국이 지속적인 투자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많이 영입했고, 중국선수들도 이런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하면서 실력이 같이 향상됐다.

상하이를 비롯한 최근 중국 팀들이 이런 요인들에 힘입어 상승세지만 우리도 박주호 등 좋은 선수들이 팀에 가세했다. 그리고 현대축구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경기가 아닌 전략, 전술에 의해 결정되는 경기가 많다. 결국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 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Q. 작년에 한국팀이 ACL 부진했다. 특히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는데?


A. (김도훈 감독) 작년만 봤을 땐 분명 좋진 않았다. 우리 팀 역시 지난해는 조별예선을 탈락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ACL에 진출한 K리그 팀들은 항상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작년 결과보다는 올해 ACL에 참가하는 우리 K리그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고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Q. 헐크, 오스카 등 상대팀의 강한 선수들을 상대해야 되는데?

A. (박주호)유럽에서 두 선수와 상대해봤다. 또한 우레이도 중국대표팀과 대결에서 붙어봤다. 언급된 선수들을 비롯해 상하이 상강 소속 선수 모두가 좋은 선수다. 그러나 한국만의 끈기 있고 조직적인 팀 플레이를 앞세워 선수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협력수비를 하면 그 선수(오스카, 헐크)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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