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서울 히어로즈 발전적 노력 촉구, 불미스러운 일 깨끗이 정리해야”

입력 2018-03-07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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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O가 최근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실형을 받은 서울 히어로즈에 대한 발전적 노력을 촉구했다.

앞서 KBO(총재 정운찬)는 2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서울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를 규약 제 152조 제 5항에 의거 프로야구 관련 업무에 한해 직무정지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는 같은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19호 법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에 징역 4년을 선고, 법정 구속을 명령했다.

KBO 규약 제 152조 제 5항에 의하면 총재는 제148조 [부정행위] 각 호 또는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각 호의 사실을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직무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자에 대하여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

이장석 전 대표의 법정 구속으로 히어로즈 구단의 운명은 매우 불투명해졌다. 이장석 전 대표가 홍 회장에게 지분을 양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경우 구단 매각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불안한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KBO는 "지난 2월 2일 있었던 서울 히어로즈 구단 경영진에 대한 형사 판결 선고 이후 야구팬들과 야구계는 물론 관련 기업, 후원사들이 모두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올 시즌 안정적 운영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서울 히어로즈는 신임 박준상 대표를 선임하여 경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KBO의 요청에 따라 2월 28일 경영 정상화와 시즌 운영에 대한 계획 및 답변서를 제출했다. KBO는 서울 히어로즈가 갈등과 불미스러운 일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대화합을 통해 구단 안정화는 물론 KBO 리그 회원사로서 국민 여러분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KBO는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견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다. KBO 리그 회원사들과 야구팬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다음은 KBO 입장 전문

KBO는 KBO 리그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해야 하는 사단법인으로서 3월 13일 시범경기와 3월 24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 리그 회원사인 서울 히어로즈의 대화합과 발전적 노력을 촉구합니다.

지난 2월 2일 있었던 서울 히어로즈 구단 경영진에 대한 형사 판결 선고 이후 야구팬들과 야구계는 물론 관련 기업, 후원사들이 모두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올 시즌 안정적 운영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KBO는 서울 히어로즈 문제에 대해 야구팬들과 관계사들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계속 주의 깊게 상황 변화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울 히어로즈는 신임 박준상 대표를 선임하여 경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KBO의 요청에 따라 2월 28일 경영 정상화와 시즌 운영에 대한 계획 및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KBO는 서울 히어로즈가 갈등과 불미스러운 일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대화합을 통해 구단 안정화는 물론 KBO 리그 회원사로서 국민 여러분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아울러 KBO는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견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입니다. KBO 리그 회원사들과 야구팬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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