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vs박기웅 멱살잡이”…‘리턴’ 惡벤져스 와해되나

입력 2018-03-07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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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vs박기웅 멱살잡이”…‘리턴’ 惡벤져스 와해되나

‘리턴’ 봉태규가 박기웅에게 멱살잡이를 당하고 있는, ‘일촉즉발’ 살벌한 현장이 포착됐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제작 스토리웍스)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그리고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 지난 방송분에서는 오태석(신성록)-김학범(봉태규)-강인호(박기웅)-서준희(윤종훈) 등 ‘악벤져스 4인방’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악행을 주도한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봉태규), 그리고 염미정(한은정) 살인범으로 구속됐던 강인호(박기웅)와 기억을 잃은 척 할 수밖에 없는 서준희(윤종훈)가 분열 조짐을 보였다. 강인호는 오태석, 김학범, 서준희가 염미정 시신을 발견하고도 이를 묻어버리는 바람에 살인 누명을 쓰게 된 것에 분노했고, 서준희는 오태석과 김학범에 의해 죽을 뻔한 사실을 기억하면서도 이를 숨기고 있던 것. 끈끈했던 ‘악벤져스 4인방’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앞으로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7일(오늘) 방송분에서는 박기웅이 얼굴 가득 서슬 퍼런 표정으로 봉태규의 멱살을 움켜잡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펜트하우스 안에서 강인호가 김학범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 핏줄까지 선 눈동자로 독기 서린 눈빛을 한 채 강인호는 김학범을 향해 포효하고, 김학범은 멱살을 잡히자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강인호를 바라보고 있다. 과연 강인호가 감정을 참지 못하고 김학범을 ‘멱살잡이’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봉태규와 박기웅의 ‘일촉즉발 멱살잡이’ 장면은 최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박기웅과 봉태규는 촬영 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사이임을 드러냈던 상태. 평소 유쾌하게 대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던 두 사람이지만 절정의 감정을 터트려내는 이 장면을 위해 말수를 줄이며 감정선을 다잡았다.

더욱이 봉태규와 박기웅은 멱살을 잡고 잡히는 장면의 특성상 두 사람의 동선과 제스처의 합이 중요했던 만큼, 리허설에서부터 꼼꼼하게 체크하고 준비했다. 리허설에서 두 사람은 실감나는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동시에 돌변, 김학범과 강인호의 감정이 오롯이 빠져들며 실감나는 열연을 펼쳐냈다.

제작진 측은 “7일(오늘) 방송분에서는 다소 흔들림을 보이기 시작했던 ‘악벤져스’ 4인방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위기가 닥치게 될 것”이라며 “강인호와 김학범이 멱살잡이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의 사건이 ‘악벤져스’의 운명을 어떻게 가르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 23, 24회 분은 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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