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올해 서른여섯, 대학생 무리수 같아 민망”

입력 2018-03-07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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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올해 서른여섯, 대학생 무리수 같아 민망”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박해진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치즈인더트랩’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에도 출연했기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2016)으로 큰 사랑 받은 이후 이번 영화에서도 같은 유정 캐릭터를 소화한 박해진. 그는 “16부작 드라마도 짧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2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니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드라마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들도 혼란이 올 것 같았다. 같지만 다른 연기를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드라마에서 못 보여준 스릴러에 중점을 많이 뒀다. 드라마에서는 유정과 홍설이 감정을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홍설과 편안해보였다면 영화에서는 어색하게 시작해서 그런지 그 어색함이 영화적 효과를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영화에 담고 싶은 내용은 훨씬 더 많았다. 다 담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 드라마의 16시간으로도 모자란 작품을 2시간 안으로 함축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아쉬운 면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때도 나이 때문에 무리수 같았다. 영화가 서른여섯에 개봉하다 보니까 조금 민망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 순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은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박해진 오연서와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 등이 출연했으며 김제영 감독이 연출했다. 3월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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