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치인트’ 오연서 “가상 캐스팅 1순위…부담스러웠다”

입력 2018-03-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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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치인트’ 오연서 “가상 캐스팅 1순위…부담스러웠다”

배우 오연서가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오연서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치즈인더트랩’ 인터뷰에서 먼저 “나도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 관객 모드로 재밌게 봤다”면서 “내가 연기한 작품을 냉철하게 보는 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로맨스릴러. 순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6년 tvN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오연서는 “전체를 다 보진 못했지만 평소에도 웹툰을 좋아해서 ‘치즈인더트랩’이 연재될 때 챙겨봤다”고 밝혔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은 드라마와 동일하게 박해진이 연기했으며 홍설 캐릭터는 오연서가 맡았다. 오연서는 원작 웹툰이 드라마화 될 때부터 온라인상에서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히던 배우다.

오연서는 “가상 캐스팅 글을 나도 봤다. 그래서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원작이 가진 힘도 크고 드라마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있고 부담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를 굉장히 하고 싶던 때에 ‘치즈인더트랩’이 들어왔다. 홍설의 시점으로 풀어가는 게 흥미로웠다. ‘언제 또 캠퍼스물을 찍어보겠나’ 싶은 행복한 마음으로 찍었다. 로맨스도 있고 긴장감도 있어서 재밌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홍설의 비주얼은 최대한 웹툰과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드라마는 안 봤다. 드라마 속 홍설을 연기한 분의 영향을 받을 것 같았다. 똑같은 캐릭터도 다른 사람이 연기하면 다르지 않나. 나는 원작, 드라마와 또 다른 홍설이 탄생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퍼스물이지만 출연진이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것에 대해서는 “다들 부담스러워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지 너무 오래 됐지 않나. 그래도 다들 비슷하게 나이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감독님이 뽀얗고 예쁘게 찍어주셨더라”고 안도했다. 오연서는 “그나마 나는 고등학교 교복 입는 신이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너스레를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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