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①] 전예임 “트와이스 미나 성공에 韓 가수 도전 결심”

입력 2018-03-1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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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전예임
2. 소속사 : A100 엔터테인먼트
3. 출연작품 : [방송]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
4. 특이사항: 일본 고베 출신 재일교포 3세



Q.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한국으로 건너와 가수 준비를 하게 됐나요?

A. 원래는 일본에서 가수 준비를 오래 했어요. 그런데 잘 진행되다가도 회사 사정으로 무산되는 일이 많았죠. 그러던 와중에 고베에서 같이 가수 준비를 하던 미나(트와이스)가 한국에서 성공한 걸 보고 저도 한국에서 가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많이 서운해 하셨지만 지금 도전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 2년 전에 한국으로 건너왔죠.


Q. 일본에선 아직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이 있다던데 예임 씨도 겪었던 적이 있었나요?

A. 그런 일을 많이 겪긴 했어요. 전 교포들끼리 다니는 학교를 다녔는데 교복만 보고 ‘조센징,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거나 저희를 향해 보기 싫다며 돌을 던지는 분도 있었죠. 한번은 서명 운동을 하던 중에 한 할아버지가 제게 다가와 갑자기 주먹질을 하려고도 했었어요. 어릴 때는 일본 사람들은 다 우리를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


Q. 상처도 많이 받았겠네요. 그런 경험들이 가수를 꿈꾸는 계기가 됐나요?

A.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어머니가 늘 민요를 불러주셨어요. 교포들끼리 하는 행사 무대에 올라 민요를 부르시던 모습이 기억나요. 그 때부터 나도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가수의 꿈을 키우다가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일본 데뷔 무대를 보게 됐어요. 그걸 보고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이 굳어졌어요.



Q. 그럼 지금 혼자 가수 데뷔를 준비하려고 한국에 들어온 거잖아요. 처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A. 한국 생활 초반에는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살았어요. 그리고 부모님 지원도 받으면서 여러 기획사 오디션을 봤죠. 그 때마다 ‘나이가 너무 많다’는 말과 함께 떨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회사에 합격을 했을 때도 기쁘기도 하면서 믿기지도 않았어요.


Q. 최근 전예임의 이름과 얼굴을 알린 건 역시 ‘너목보5’에요. 굉장히 감동적인 무대였어요.

A. 그 때 원래는 1절-브릿지-2절 순서로 리허설 때까지 연습을 했어요. 엄마가 나오는 영상에 대해서는 정말 몰랐죠. 사실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를 때 연습했던 때와 다른 부분이 나와서 ‘이런게 방송사고인건가’라고 생각해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1단계에서 탈락하고 무대를 준비하는데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었을 때 작가님이 다급하게 ‘아직 울면 안돼’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죠. (웃음)


Q. 이제 곧 솔로곡으로 데뷔를 한다고 들었어요.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A. 아직은 준비 중인 단계니까 드디어 데뷔를 하는구나라는 실감은 잘 안나요. ‘너목보’ 때 부른 ‘꽃길’ 같은 분위기의 곡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1박 2일’에 나가서 할아버지가 떠나온 고향인 충북 옥천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A100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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