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장현성 “노희경 작가, 차원 달라”…시너지 기대

입력 2018-03-10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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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장현성 “노희경 작가, 차원 달라”…시너지 기대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가 10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현실밀착형 스토리에 최적화된 배우 장현성과 노희경 작가가 빚어낼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까지 나온 다수의 경찰 드라마가 사건 위주였다면, '라이브'는 사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감정노동자이자 내 아버지·어머니·형제·자매·아들·딸이기도 한 그들의 애환과 상처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장현성은 극 중 홍일지구대 1팀장 은경모 경감 역을 맡았다. 기한솔 지구대장(성동일)에 이어 서열 2순위로, 현장 실무를 진두지휘하는 인물. 시보 순경 한정오(정유미) 염상수(이광수)와 더불어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

그는 112신고 사건 처리와 교통위반 단속 등 실적과 성과에만 신경 쓰는 차갑고 까칠한 경찰로 비친다. 괄괄하고,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나쁘게 말하면 독재적이고 성과주의다. 그에게 경찰이란 직함은 그저 '간판'에 불과하다.

장현성은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각양각색 캐릭터의 색감과 질감을 제대로 표현해 호평받아왔다. 특히 드라마 '시그널'에서 출세욕과 과시욕 탓 악인이 된 형사로 주목받았던 그인만큼 경찰팀장 역할이 낯설지는 않다.

차이점은 '현실 공감'이다. '라이브' 측은 기획의도를 통해 "주변에서 툭 튀어나온 듯 생생한 주변 인물 같은, 판타지가 사라진 주인공을 통해 평범의 가치를 말하는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현성이 그려낼 은경모 경감 역시 일상의 희로애락 속에 사는 우리 누군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생계와 출세를 위해, 현실을 자각하고 나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뿐 속내는 따뜻하다. 장르물적 재미는 물론 노희경 작가 특유의 인간애가 느껴질 진한 감동의 서사가 그의 캐릭터에 함축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현성은 "2년 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때 작가님을 향한 팬심으로 특별출연했는데 이번에 또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노 작가님의 대본은 상상을 뛰어넘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PD님과 작가님에게 무한한 믿음이 있다. 다른 배우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흐뭇해했다.

'라이브'는 10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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