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내년 상반기부터 바뀐다. 국토부는 11일 2009년부터 적용될 새 번호판의 시안을 공개하고 25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 번호 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이 체계로 표현할 수 있는 약 2200만개의 번호가 모두 소진된 상태다.
새 번호판 체계는 앞 2자리를 3자리로 변경하거나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숫자를 추가하면 약 2억개, 받침을 추가하면 6600만개의 번호를 더 확보할 수 있다.
국토부는 번호판에 태극 문양을 넣거나 글자체를 바꾸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