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축구클럽대전 제2막이 열린다

입력 2018-03-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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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텐진 취안젠(중국)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전북 김신욱이 슛을 날리고 있다. 전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리그1을 대표하는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이 일제히 중국 클럽과의 재대결에 나선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년 이름값 높은 외국인선수들을 앞세워 K리그1 클럽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K리그1 클럽들은 그간 엄청난 선수들의 몸값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면서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 일본 J리그 클럽들도 전통적으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이름값 면에서는 중국 클럽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K리그1 구단들은 지난주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중국 클럽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3전 전승(승점9)으로 E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14일 텐진 취안젠(1승1무1패·승점4)과 원정 4차전을 치른다. 텐진에는 악셀 비첼(29·벨기에), 알렉산드레 파투(29·브라질)가 포진해 있지만, 전북은 지난 6일 전주 홈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비록 원정이지만, 일주일 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상대와의 재대결이기 자신감에 차 있다.

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상하이 선화(중국)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수원 데얀이 상하이 선수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F조 2위 울산(1승2무·승점5)은 13일 상하이 상강(2승1무·승점7)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다. 오스카(27), 헐크(32), 엘케손(29)으로 이어지는 브라질 3총사가 버티는 상하이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 7일 원정 맞대결에서는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F조 1~2위 간의 대결이다. 울산에게는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다.

갈길 바쁜 제주(1승2패·승점3)는 광저우 에버그란데(1승2무·승점5)를 상대로 홈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제주는 지난 6일 상하이 원정에서 후반 대량 실점하면서 3-5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제주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험난해질 전망이어서 더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7일 홈경기에서 상하이 선화(3무·승점3)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H조 2위 수원(1승1무1패·승점4)은 13일 상하이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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