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또 무안타 침묵… 위기에 빠진 투타 겸업

입력 2018-03-13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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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혹독한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다시 무안타 침묵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무안타 부진에 빠진 것.

이에 오타니의 이번 시범경기 타율은 0.111로 떨어졌다. OPS는 0.349에 불과하다. 시범경기인 점을 감안 하더라도 충격적인 성적.

이미 다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오타니 타격에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칠 수 없으며, 고등학교 수준이라는 것.

문제는 타격만이 아니다. 마운드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식 시범경기는 한 번 뿐이었으나 이후 나선 두 차례 비공식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 1/3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3일 밀워키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는 8삼진을 잡았으나 3이닝 2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또한 오타니는 지난 10일 멕시코리그 팀과의 경기에서는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z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17일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오타니는 미국 진출 전부터 투타 겸업을 희망했으나 체력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부진이 계속된다면, LA 에인절스 역시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용인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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