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 사랑해요”…‘마더’ 명대사 BEST10

입력 2018-03-14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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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땅만큼 엄마 사랑해요”…‘마더’ 명대사 BEST10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의 수진(이보영 분)과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 분)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매화 ‘마더’의 아름다운 대사가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는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대사와 디테일한 복선까지 정서경 작가의 필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대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가운데 그중 명대사 BEST 10을 손꼽아 보았다.


1. 3화 “엄마가 되는 건 중병을 앓는 것과 같아. 모든 사람이 다 그 병을 이겨낼 수는 없겠지. 아주 아주 힘든 일이야”

3화에서 수진이 ‘윤복의 엄마’로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뇌를 드러내자 글라라 선생님(예수정 분)이 건네던 말이다.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힘든 일이며 누구나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수진을 북돋아 주었다. 이는 모든 엄마들에게 건네는 위로이기도 했다.


2. 5화 “당신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당신을 기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

5화에서 수진이 홍희(남기애 분)가 가까운 곳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친모였다는 사실을 알고 되뇌던 말이다. 32년 전 버려진 수진은 항상 홍희를 기다려왔다. 한 순간도 기다리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수진의 오랜 트라우마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3. 6화 “당신이 내 딸 버린 여자야?”

6화에서 영신(이혜영 분)이 홍희의 뺨을 때리며 외치던 대사다. 영신은 단 한 문장으로 수진에 대한 사랑은 물론 소중한 딸을 상처 입힌 여자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영신의 강인한 모성을 시청자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며 영신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4. 8화 “여덟 살 때 우리 엄마는… 지금 엄마의 엄마를 만났어요. 엄마의 엄마는 외할머니라고 불러요. 외할머니는 우리 엄마를 엄청 사랑하세요”

8화에서 유치원 시험을 보러 간 윤복은 러시아 인형으로 수진을 설명했다. 윤복은 38살, 28살, 18살, 8살 그리고 더 어렸을 때 수진까지 러시아 인형에 비유하며 자랑스럽게 엄마를 소개했다. 수진을 완벽하게 엄마로 받아들이며 수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감동을 자아냈다.


5. 9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

9화에서 윤복은 자신 때문에 수진이 영신으로부터 파양 당하는 사실을 알고 자영에게 돌아가려는 결심을 했다. 수진에게 남긴 편지 속에는 수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윤복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특히 하늘만큼 땅만큼 수진을 사랑한다는 윤복의 고백이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6. 10화 “어떤 경우에도 너는 내 딸이고 니가 한 일들 때문에 내가 부끄러워할 일은 없을 테니까 누구를 만나도 굽히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라”

10화에서 경찰에게 쫓기는 수진과 통화하는 영신의 대사. 파양 서류를 폐기했다고 전하며 누구보다 수진을 걱정하지만 내색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수진의 편에 서있는 영신의 해바라기 같은 모정을 나타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7. 13화 “포기할 수 있다면 포기하고 싶어요, 엄마라는 거”

13화에서 자영은 경찰에게 설악이 자살한 이유만을 캐묻고 윤복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윤복의 엄마가 되기를 완전히 포기한 자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대사였다. 엄마가 되는 것을 자신이 선택한 일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자영의 모습이 분노를 유발했다.


8. 14화 “여자가 엄마가 된다는 건 다른 작은 존재한테 자기를 다 내어줄 때에요”

14화에서 영신은 오직 수진만을 위해 인터뷰를 강행했다. 수진이 보호가 필요한 윤복에게 손을 내민 것이며 자영은 윤복을 낳기만 했을 뿐 ‘진짜 엄마’는 수진임을 밝혔다. 자신의 명예는 내려놓고 오직 수진만을 위한 인터뷰를 하는 영신의 모성애에 또 한번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9. 14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시간을 되돌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그 애의 손을 잡고 또 도망치게 될 것 같습니다”

14화에서 수진은 윤복을 유괴한 죄로 법정에서 최후진술을 했다. 엄마가 되기를 거부했던 수진은 윤복을 보자마자 자신과 같다고 생각했고 그 아이를 구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대한 빨리 윤복을 구해내고 싶었던 수진의 마음이 진실되게 다가온 대사로 시청자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10. 14화 “엄마…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유괴해 주세요”

14화에서 윤복은 수진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유괴를 부탁해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수진이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는 윤복의 대사가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윤복의 수진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이 오롯이 전달되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만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마더’는 엄마가 되는 과정이 쉽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며 “극 중 수진과 윤복이 다시금 엄마와 딸로 만날 수 있을지 남은 2회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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