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김선영 제작 연극 ‘모럴 패밀리’ 제작비 지원

입력 2018-03-15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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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연극 ‘모럴 패밀리’ 제작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나베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해 10월 ‘모럴 패밀리’를 본 후 감명을 받아 재공연 시 제작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덕분에 올해 재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정우성은 극장 대관료 전액을 지원하고 극단 회의 및 회식에도 참석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과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정우성은 “가난한 집안의 참혹사를 연기해내는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는 참으로 거칠고 솔직해서 가슴 깊이 파고드는 시린 아픔이 있었다. 열악한 공간에서 빛을 바라고 있는 후배 배우들에게 극장이라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이 공연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재능있는 배우들과 인간의 아픔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한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승원 연출의 작품 ‘모럴 패밀리’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극 ‘모럴 패밀리’는 13년 전 도망간 엄마가 찾아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남매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응답하라 1988’로 인기를 얻은 배우 김선영이 제작자로 나섰으며 그의 남편인 이승원이 연출을 맡았다.

이승원 연출은 2004년 영화 ‘모순’으로 데뷔하여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로 관객과 평단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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