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시그대’, tvN표 공감 드라마…“재미+감동 선사할 것”

입력 2018-03-16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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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tvN표 공감 드라마…“재미+감동 선사할 것”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가 ‘코메디컬 스태프’의 이야기와 시를 접목시키는 ‘독특한 역발상 드라마’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첫 방송될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는 의사들이 주인공이던 기존 병원드라마와는 달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의사 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뜻하는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 이야기를 담은 2018 상반기 최고의 감성 코믹극.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서현철, 데프콘, 이채영, 김재범, 신재하, 박선호 등이 소소하지만 공감 가득한 그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경쾌한 웃음으로 버무린, 신선한 스토리를 담아낸다.

무엇보다 tvN표 공감 드라마 계보를 이을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기존의 병원 드라마와 달리 ‘코메디컬 스태프’라는 생소한 직업군의 이야기와 매회 시를 담아내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2007년 첫 방영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은 대한민국 평균 여성 이영애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 기존 드라마가 대부분 예쁜 외모에 의존적인 캐릭터를 가진 여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막돼먹은 영애씨’는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지만, 불의를 보면 돌직구를 날릴 줄 아는 걸크러쉬 매력을 가진 인물을 여주인공으로 삼았다. 여주인공에 대한 공식적인 틀을 깬 채, 평범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주인공 이영애와 주변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이야기를 그려낸 ‘막돼먹은 영애씨’는 최근 시즌 16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내며, 전에 없던 긴 시즌 드라마로까지 자리매김했다.

최근 종영한 ‘슬기로운 감빵생활’ 역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독특한 소재로 시선을 끌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하루아침에 교도소에 갇히게 된 슈퍼스타 야구 선수의 교도소 적응과 부활기, 또 교도소라는 또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성장기 담아낸 드라마다. 경찰이나 형사를 중심으로 다뤘던 여타 드라마 소재를 180도 틀어 보이며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의 교도소 생활과 사연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던 것. 특히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유명 배우가 아닌, 소재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연극배우들을 주연으로 캐스팅 했음에도,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3월,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독특한 역발상 소재로 또 한 번 안방극장 섭렵을 예고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의사’라는 공식을 깨고, 병원에서 늘 만날 수 있지만 유독 드라마에선 멀리 있던, 각자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병원의 다른 직업군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대한민국 최초로 의사들이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매회 한편의 시를 소개한다는 남다른 발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 재미, 감동,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시그대’는 시청자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코메디컬 스태프’라는 직업군들의 일상과 함께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어울리는 시를 함께 담아낸다”라며 “우리가 몰랐던 직업군과 잊고 지냈던 시에 대한 공감을 선사하기 위해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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