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폴 포츠도 못 피한 후포리 노동 쳇바퀴

입력 2018-03-16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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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년손님’에서 폴 포츠의 좌충우돌 후포리 체험기가 소개된다.

17일 방송되는 ‘SBS 백년손님’에서는 후포리를 방문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이춘자 여사의 후포리식 손님맞이에 진땀 흘리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영국에서 온 월드스타 폴 포츠가 후포리를 방문해 남서방의 장인, 장모님을 만났다. 장모 이춘자 여사는 초반, 처음 보는 외국인 손님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낯설어 했지만, 이내 거대한 문어를 꺼내 손질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후포리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했고, 이춘자 여사는 이들을 위해 후포리 특산물인 대게와 대왕 문어를 선사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귀한 손님이 왔기에 대접하고자 했던 것.

하지만 영국인인 폴 포츠는 살아있는 대왕 문어가 눈앞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에 ‘컬처 쇼크’를 받았다. 특히 크기만큼 힘도 센 문어를 손질하는 이춘자 여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문어의 어마어마한 다리가 그의 발을 순식간에 휘감아 당황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문어와 대게를 포함한 후포리 한 상이 차려지고, 문어를 맛본 폴 포츠는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달콤했던 식사 시간도 잠시, 폴 포츠는 “이곳의 룰은 ‘No work, No food!’” 라는 남서방의 말에 따라 봄동 겉절이 만들기 노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추가 되는 양념과 끊임없는 양념 젓기에 급기야 탈출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폴 포츠가 과연 후포리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17일 토요일 저녁 6시 20분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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