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고승재, 파란만장 삼척 여행

입력 2018-03-19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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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과 고승재 부자가 18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생애 첫 기차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고지용과 고승재가 바다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고지용은 “어릴 적 아버지와 기차를 타본 기억이 없어 아쉬웠다. 승재도 기차를 타본 적이 없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탈 수 있는 기차가 있다고 해서 승재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재는 창밖을 보며 “범고래도 이제 점프할 거야, 터널 지나가면 나올 거야. 저기 갈매기 있다. 갈매기 안녕”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승재는 터널을 지나며 여러 색으로 바뀌는 조명에 시선을 빼앗겼다. 곧이어 젝스키스의 ‘커플’이 나오자 후렴구를 완벽하게 부르며 고지용을 뿌듯하게 했다. 매점으로 향한 승재는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며 “아빠는 술”을 외쳐 고지용을 당황케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삼척역에 도착한 고고부자는 삼척항 활어 회 센터로 이동해 제철인 대게와 해산물을 둘러봤다. 대게를 실제로 본 승재는 “얘는 몇 살이에요”라며 질문을 떠올린 승재는 다리가 8개이니 8살이라는 창의적인 답을 내놓았다. 대게를 처음 먹어본 승재는 폭풍 먹방을 보여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마지막 남은 게 다리를 두고 아빠와 끝말잇기 대결을 펼치던 승재는 회심의 일격으로 마지막 게 다리를 쟁취해냈다. 승재는 “아빠 훈장님에게 잡혀가겠다, 꼴등이다. 내가 이겼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케이블카를 타고 장호항을 여행하게 된 고고부자. 그러나 장호항에 도착한 고고 부자는 흐린 날씨 때문에 한국의 나폴리라는 장호항 풍경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고지용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냥 섬이었다. 비가 안 왔으면 정말 예뻤을 거다”라고 말하며 제주도와 양양의 악몽을 떠올렸다.

궂은 날씨에도 멋진 기념사진까지 남긴 승재와 고지용은 오싹한 분위기의 숙소에 도착했다. 씻지 않으려던 승재는 “목욕 안 하는 아이들은 까마귀 귀신이 데려간다”는 아빠의 말에 “거짓말. 아빠가 물리쳐 줘”라면서 무서워하지 않았다.

앞서 숙소에 도착하기 전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를 보고 온 승재는 망태 할아버지도 마녀도 다 도망하게 만드는 날이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폭풍 양치질에 머리까지 감고 목욕을 마쳤다.

목욕을 끝낸 후 고지용은 자신은 씻지 않겠다며 승재에게 장난을 쳤다. “까마귀 귀신 열 마리가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던 승재는 물티슈로 아빠의 발을 닦아주며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발을 닦은 물티슈로 얼굴을 닦아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샤워를 마치고 나온 고지용은 승재에게 “다음번에는 날 좋을 때 다시 오자”며 파란만장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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