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유비가 청순한 ‘도서관 아르바이트 여대생’으로 변신,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26일 첫 방송될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이유비는 주머니는 가볍지만 감성만큼은 충만한 ‘감성재벌’ 물리치료사 우보영 역을 맡아, 한때는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에 들어선 후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좋은 시와 마무리하는 모습으로 재미와 공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유비가 ‘열일’하는 풋풋한 도서관 알바생으로 변신한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우보영이 대학 등록금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이 가득한,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뛰며 비지땀을 흘리는 장면. 이유비는 하얀 티셔츠 위 체크남방과 청바지를 입은 내추럴한 대학생 패션을 선보이면서도 굴욕 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더욱이 이유비는 도서관 밀대에 책을 담는가 하면, 도서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책을 정리하는 등 힘든 기색 없이 일에 열중하는 우보영의 모습을 담아냈던 터. 아르바이트 중 짬짬이 시간을 내서 시집을 읽는 모습까지, 영락없는 ‘문학 숙녀’의 면모를 발산하는 이유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장면 촬영에서 이유비는 여대생 우보영을 표현하기 위한 패션은 물론, 대학 도서관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함이 아닌 풋풋하면서도 성숙한 여대생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내추럴한 의상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책 한 권, 한 권을 정확한 위치에 정리해내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것.
또한 이유비는 도서관 책장에 꽂힌 책들을 살펴보던 중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고 기뻐하는가 하면, 쉬는 시간 극중 우보영처럼 시집은 물론 소설책 이것저것을 살펴보며 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특히 극중 우보영처럼 좋은 책을 발견하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털썩 앉아 책을 읽는 털털한 이유비의 모습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유비는 제작발표회에서 ‘시그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제목을 듣고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시를 좋아한다”라고 전하며 “‘시그대’ 대본을 읽고 ‘감사합니다’ 했다”라는 소감을 전하는 등 이미 작품에 흠뻑 빠져있는 마음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