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솔리드, 레트로 장착한 전설 아닌 레전드의 위엄 (종합)

입력 2018-03-21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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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R&B의 전설 솔리드가 돌아왔다. 무려 21년 만에 돌아온 솔리드의 재결합이 가요계에 어떤 새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솔리드(정재운, 이준, 김조한)은 1993년부터 1997년 동안 단 4장의 앨범을 발표해 밀리언 셀러 기록을 세우는 등 국내에 R&B라는 장르를 대중화 시켰다. 특히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나만의 친구‘ 등 지금까지도 노래방에서 애창되는 명곡들을 남기기도.

이런 가운데 솔리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의 말을 올렸다.

이날 솔리드의 김조한은 “(해체 당시에는) 4년 동안 참 바쁘게 살았다. 몇 개월 동안 녹음실에서 살기만 했었다. 그래서 잠깐 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잠깐 쉰다는 것이 21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솔리드는 더블 타이틀곡인 ‘Into the Light’, ‘내일의 기억’ 등을 공개했다. 21년 만의 복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세련된 멜로디로 채워줘 놀라움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솔리드는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천생연분’ 2018년 버전을 공개했다. 김조한은 “‘천생연분’이 90년대 곡인만큼 리메이크를 한다고 해도 똑같이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전보다 훨씬 신나는 곡이 됐다”고 자신했다.

또한 정재윤은 “나와 함께 음악을 하고 있는 DJ 이닉을 참여시켰다. ‘천생연분’이 콤플렉스트 장르의 곡이 됐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안겼다.

이후 솔리드는 방송 활동 등에 대해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예전처럼 음악을 들려주는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스케줄을 맞춰 좋은 곡들을 만들어 들려드리겠다. 우리가 만들 음악이 어떤 장르의 곡이 될지 우리 역시 궁금하다”고 답했다.

솔리드의 이번 타이틀곡 ‘Into the Light’는 경쾌한 리듬과 부드러운 보컬, 랩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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