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金’ 모태범, 스케이트 벗고 ‘사이클 선수’ 전향

입력 2018-03-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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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사이클 선수로 '제2의 인생' 출발을 알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2일 "모태범이 은퇴 행사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연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태범의 은퇴 행사는 오는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태범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이어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모태범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모태범은 은퇴 후 빙상 지도자 대신 사이클 선수로의 변신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범은 실제로 사이클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사이클은 사용하는 근육이 같다. 이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비 시즌에는 사이클 훈련을 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던 모태범이 사이클 선수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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