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이성민 “잘 되면 감독 덕, 못 돼도 감독 탓”

입력 2018-03-22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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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람바람’ 이성민 “잘 되면 감독 덕, 못 돼도 감독 탓”

영화 ‘바람바람바람’의 배우들이 입을 모아 “대본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먼저 이성민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바람바람’ 기자간담회에서 “대본과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완성된 작품을 보니 내가 초반에 버벅 거린 게 티가 나는 것 같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잘 이해 못했구나 싶더라. 후반에는 좀 이해하고 연기했구나 싶다”면서 “영화가 잘 되면 감독님 덕분이고 안 되어도 감독님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성민은 “감독님과의 작업은 내게 새로운 시도였다”며 “코미디에 특출한 재능을 가진 분이다. 영화를 보고 이 자리에 오면서 감독님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송지효는 “현실 남매와 현실 부부로 보이고 싶었다. 현실적으로 이런 가족 사이에 제니라는 사람이 들어왔을 때의 느낌도 현실적으로 연기해야 관객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었다. 조금 더 감독님의 디렉션을 이해하고 빨리 적응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후회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털어놨다.

신하균 또한 “대본과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엘은 “제니를 연기하면서 머릿속에 ‘내가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제니와 이엘 이전에 김지현으로서도 항상 가진 질문이다. 그 점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바람바람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 ‘스물’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출연한 작품으로 4월 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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