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부리(BOURIE)’ 디자이너 조은혜가 부를 다스리는 법

입력 2018-03-22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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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디자이너.

브랜드 명칭이 한자로 부유할 ‘부’ 자와 다스릴 ‘리’ 자인 ‘부리(BOURIE)’. 어떠한 모양새가 보기 좋게 차 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20일 오후 12시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S2관에서 디자이너 조은혜의 부리 컬렉션이 열렸다.

조은혜 디자이너는 2007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2009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디자인학교 SADI에 들어가 패션을 공부했다. 그후 2014년 지금의 부리를 론칭한다.

브랜드 부리는 감각적인 테일러링을 연구해 소재를 패션이나 사진, 영상 등으로 표현해내는 콘셉트를 추구한다.

테일러링이란 주어진 대상에 맞게 재단한다는 뜻인데, 2018 F/W 시즌 역시 섬세한 테일러링과 과감한 셔링의 조화로 기계적인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풀어놓았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무슈(monsieur·아저씨)’와 ‘갸르손느(garçonne·소년 같은 소녀)’로, 백스테이지 모델들에게 “조금 불량스럽게 걸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리허설이 시작되자 강렬한 눈 화장을 한 모델이 블랙 재킷과 롱 플리츠스커트에 컨버스화를 매치해 자연스러운 캣워크를 선보였다. 뒤이어 F/W 시즌답게 탄탄한 실루엣의 코트, 패딩, 페이크 퍼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브랜드 부리는 론칭 후 프랑스 파리 쇼룸 입점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인 ‘텐소울(Ten Soul)’에 선정됐으며 짧은 시간 안에 서울패션위크에서 놓쳐선 안 될 컬렉션으로 손꼽히게 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헤라가 공식 후원하는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2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펼쳐진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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