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 ‘제2의 김재욱’을 찾아라

입력 2018-03-2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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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시즌2에 출연하는 이하나. 사진제공|OCN

케이블채널 OCN ‘보이스’ 시즌2가 시즌1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마지막 퍼즐만 남겨놓았다.

‘보이스2’ 제작진은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이진욱, 이하나, 손은서 등 주인공 캐스팅을 마치고 남은 배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대상은 시즌1에서 김재욱이 연기했던 연쇄살인마 캐릭터이다.

‘보이스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범인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를 그리면서 1년여 만에 돌아오는 만큼 더욱 강력한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혐오’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익명성을 전제로 한 사이버 범죄에 접근한다.

시즌 1보다 내용이 심오해져 드라마의 긴장감을 만들어낼 인물 캐스팅의 중요성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경찰과 범인의 쫓고 쫓기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쫓는 사람보다 쫓기는 사람의 역할이 더 크다. 범인의 표정과 행동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며 긴장감의 크기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배우 김재욱. 사진제공|OCN


시즌1에서 김재욱이 장혁, 이하나와 합을 맞추며 극을 이끌었다. 김재욱의 서늘한 미소와 낮은 목소리가 연쇄살인마의 폐쇄적 성향과 맞아떨어지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5.7%(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이 채널에서 방송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 캐릭터에 대한 정보는 시놉시스에도 거의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시즌1에서 매력적으로 그려져 인지도에 상관없이 많은 연기자들이 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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