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아일랜드에 1-2 역전패… 수비 조직력 보완 필요

입력 2018-03-25 0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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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권창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북아일랜드’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아일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주호가 쇄도하는 권창훈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다.

패스를 받은 권창훈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북아일랜드의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북아일랜드의 기발한 작전에 1-1 동점골을 내줬다.

북아일랜드는 문전 앞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때리지 않고, 짧은 패스로 벽을 돌아들어가 골문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결국 북아일랜드의 빠른 크로스는 한국의 김민재 발을 맞고 동점골이 됐다. 김민재의 자책골이 기록됐다.

아쉽게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 득점하지 못해 1-1 동점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들어 결승골을 위해 계속해 공격을 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종반. 오히려 북아일랜드가 한 번의 찬스를 살리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폴 스미스가 후반 41분 수비 공간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비 조직력이 한 순간에 붕괴됐다.

한국의 실점 장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계속된 후반전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비록 한 골에 그쳤으나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계속해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역전골을 허용할 때 수비 조직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폴란드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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