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븐 “성매매 억측, 법적대응”…네버엔딩 ‘안마방 논란’ (전문)

입력 2018-03-26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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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성매매 억측, 법적대응”…네버엔딩 ‘안마방 논란’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번 ‘안마방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의혹에 대한 무죄 판결에도 비방에 계속되자, 법정 대응을 예고한 것.

세븐의 소속사 일레븐나인 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떠도는 세븐의 성매매 관련 억측은 다시 한번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당시 국방부 내에서도 정확한 증거 조사를 통해 무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각종 비방 및 욕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븐은) 지난 몇 년간 씻지 못할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세븐은)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다. 이 시간 이후 더는 사실이 아닌 일로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븐은 관련 사실이 없고 법적으로도 혐의 없음으로 판결을 받았다. 대중 앞에 더욱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븐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세븐이 2013년 군 복무 중 불거진 ‘안마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 세븐은 당시 마이티마우스 상추(이상철)와 안마 시술소에 출입해 논란이 됐다. 군인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두 사람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이로 인해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9월에는 SNS 계정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당시 세븐은 “지금까지 많이 괴로웠다. 수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나라는 존재 하나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어 질 수 있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겠지’라고 믿어 왔는데, 결국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안일하게 넘어 갔다. 내가 해명하고자 하는 부분이 많은 이가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 될까봐 목소리를 내는 걸 망설였다. 그렇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당시 태국·중국 전통마사지 두 곳에서 영업이 끝났다고 해 마지막에 간 곳이 문제가 됐다. 앞서 들렸던 두 곳에 간 모습은 방송에 보이지 않았고, 마치 처음부터 나쁜 의도로 그곳에 간 것처럼 비춰지게 됐다. 그 곳에서 맹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장소 자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취소하고 바로 나왔다”며 “나는 많은 이가 말씀하시는 그런 나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럴 의도조차 없었다. 이 모든 사실은 3년 전 당시 국방부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한달 여 조사한 결과, 안마방 출입 논란에 있어 ‘근무지 이탈 및 군 품위 훼손’ 외에 다른 혐의가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것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그로 인해 여러 파장이 생겼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세븐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했다. 허위사실 등은 그를 괴롭혔다. 이에 세븐은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26일 세븐 소속사 밝힌 공식입장 전문>

세븐 소속사 일레븐나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까지 세븐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이 지속되어 이에 대한 소속사 입장을 전해 드립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떠도는 세븐의 성매매 관련 억측은 다시 한 번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당시 국방부 내에서도 정확한 증거 조사를 통해 무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비방 및 욕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씻지 못할 고통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이기 이전에 한 사람입니다. 이 시간 이후 더는 사실이 아닌 일로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다시 확실하게 밝힙니다. 세븐은 관련 사실이 없고 법적으로도 혐의 없음으로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중 앞에 더욱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븐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은 2016년 9월 세븐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세븐입니다. 글에 앞서 저를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 제 소식을 직접 전하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까 조심스러움을 안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많이 괴로웠습니다. 수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나라는 존재 하나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어 질 수 있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주겠지’ 라고 믿어 왔는데... 결국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안일하게 넘어 갔습니다. 제가 해명하고자 하는 부분이 많은 분들께는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 될까봐 목소리를 내는걸 망설였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전하고자 합니다.

당시, 태국-중국 전통마사지 두 곳에서 영업이 끝났다고 하여, 마지막에 간 곳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앞서 들렸던 두곳에 간 모습은 방송에 보이지않았고, 마치 처음부터 나쁜의도로 그곳에 간것처럼 비춰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맹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장소 자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취소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나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조차 없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은 3년 전 당시 국방부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한달 여 조사한 결과, 안마방 출입 논란에 있어 '근무지 이탈 및 군 품위 훼손' 외에 다른 혐의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것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그로 인해 여러 파장이 생겼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분들께 이제는 저도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조심하며 좋은모습만 보여드릴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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