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폴란드전은 사실 굉장히 오래 전에 잡혔어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나자마자 대한축구협회와 폴란드축구협회 임직원들의 눈이 딱 맞았답니다. 우리는 독일, 폴란드는 일본을 겨냥한 스파링이지요.
다만 대진 장소를 놓고 살짝 이견은 있었죠. 앞서 영국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단 동선을 고려할 때 우리가 가급적 수도 바르샤바에서의 매치 업을 희망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태극전사들은 본의 아니게(?) 전세기로 이동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연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고요? 월드컵 본선에서는 32개 출전국들이 전부 전세기를 이용하거든요. 베이스캠프에서 주요 격전지로 향하는 선수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배려랍니다.
앞선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1-2로 역전패했습니다. 3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게임, ‘신태용 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8일 오전 3시45분, 한번 외쳐볼까요? ‘대~한민국.’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