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곽도원 “1억 내기”vs박훈 변호사 “10억 더”, 진실공방 (전문)

입력 2018-03-29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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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1억 내기”vs박훈 변호사 “10억 더”, 진실공방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와 극단 연희단 거리패 출신 배우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곽도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곽도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나 역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다. 지금 이 순간도 권력을 이용해 인격을 무시당한 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시간을 참고 버티며 힘든 시기를 보내신 많은 남녀 피해자들, 그리고 미투에 용기를 내서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다.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들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다”고 썼다.

곽도원은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명숙 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된다.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히 용서 할 수 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가.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 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디 내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우리 연희단 배우(이제는 없어진)들의 아픔을 위해 힘 잃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달라. 그리고 (김)수희야 용기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 같다. 글로나마 오빠가 고마움을 전한다”며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 거다 .혹시나 내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나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사라 대표와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낸 박훈 변호사에 대해서는 “인터넷으로 의견 잘 봤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1억 원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박 변호사가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 어떠냐. 콜? 만약 내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거다. 마른오징어에서 액기스 나오는 거 아느냐. 답십리 똥식이(영화 ‘타짜2’ 캐릭터)가”라고 전했다.



앞서 곽도원은 극단 연희단 거리패 소속 후배 4명을 만났고,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 겸 변호사 임사라는 “이들이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4인을 비롯한 변호인단은 그런 적이 없다며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과정에서 박훈 변호사가 SNS 계정을 통해 임사라 변호사에 대해 글을 남기면서 두 변호사 간의 신경전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곽도원이 이날 임사라 변호사를 두둔하며 직접 입장을 내놨다. 또 박훈 변호사에게는 ‘1억 원 내기’를 제안하며 자신의 말이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하지만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의 입장에 불쾌감들 드러냈다. ‘1억 원 내기’를 수락하고 10억 원을 더하자고 역제안을 했다.

박훈 변호사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참. 씨X. 인생 더럽네. 아야.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잔하니 나중에 보자. 그런데 난 임사라 (변호사)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다음 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 (변호사)의 등장에 열받아 다음 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쳤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라며 “곽도원아 1억 원 걸고, 더하기 10억 원으로 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라고 응수했다.


박훈 변호사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싹수없는 없는 새X 곽도원아. 네가 임사라 (변호사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했지. 아야. 녹취록 다 까고 문자 쓸까. 그런데 임사라 (변호사)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만큼은 용서 못 해”라며 “곽도원 개새X가 결국 임사라 (변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원 도발하고, 난 10억 원을 걸었다. 개호X 새X가 조용히나 있었으면 봐 줄만 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배팅은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 개호X 새X!”라고 적었다.

또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이제 이 나라의 한심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과 댓글 수준이 무엇인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들의 댓글을 허용한다는 것은 내 친구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몹쓸 짓이라는 생각이다. 다시 댓글을 친구 제한으로 한다”며 “저런 억지 옹호와 비난이 나한테조차 이렇게 무자비하게 쏟아지는데 힘 없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리돌림이 얼마나 살벌할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 그대들 놀이터 가서 잘 놀기 바란다. 그러나 나에 대해 매우 악성적으로 조리돌림한 27명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니, 기다리고 있기 바란다. (댓글 지워도 소용없다. 이미 캡처했으니. 너희는 한 번 지독히 쓴 맛을 봐야할 것이다. 너희는 나를 마주하는 공포가 무엇인지 알 것이다)”라고 법정대응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다시 시작된 진실공방이다. 곽도원의 말처럼 이들의 신경전에 일부에서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또 일부는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 이들의 치열한 진실 싸움은 이제 법정에서 다퉈야 하지 않을까. 향후 이들의 싸움의 결과가 주목된다.


<다음은 곽도원 공식입장 전문>

곽도원입니다.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네요.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습니다 ㅠㅠ 지금 이 순간도 권력을 이용해 인격을 무시당한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시간을 참고 버티며 힘든 시기를 보내신 많은 남녀 피해자분들, 그리고 미투에 용기를 내서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들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명숙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서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습니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실수를 할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히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

부디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저희 연희단 배우(이제는 없어진)들의 아픔을 위해 힘 잃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주세요. 그리고 수희야 용기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것같다. 글로나마 오빠가 고마움을 전한다.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끼스나오는거 아시죠?ㅡ답십리 똥식이가 ㅎㅎㅎㅎㅎ


<다음은 박훈 변호사 SNS 전문>

- 이제 이 나라의 한심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과 댓글 수준이 무엇인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들의 댓글을 허용한다는 것은 내 친구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몹쓸 짓이라는 생각이다. 다시 댓글을 친구 제한으로 한다.

저런 억지 옹호와 비난이 나한테조차 이렇게 무자비하게 쏟아지는데 힘 없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리돌림이 얼마나 살벌할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 그대들 놀이터 가서 잘 놀기 바란다. 그러나 나에 대해 매우 악성적으로 조리돌림한 27명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니, 기다리고 있기 바란다. (댓글 지워도 소용없다. 이미 캡춰했으니. 너희들은 한 번 지독히 쓴 맛을 봐야할 것이다. 너희들은 나를 마주하는 공포가 무엇인지 알것이다.)

- 참. 씨X. 인생 더럽네. 아야.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잔 하니 나중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니가 왜 나서냐? 니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

-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쳤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

- 싸가지 없는 새X. 곽도원아. 니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 했지야. 아야.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까. 근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 만큼은 용서 못해.

- 곽도원 개새X가 결국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도발하고, 난 10억 베팅했다. 개호X 새X가 조용이나 있었으면 봐 줄만 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 개호X 새X!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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