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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대전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광주는 오는 4월 1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리그 4경기 동안 3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초반 승리를 노렸던 광주 입장에서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대전은 1승 3패로 광주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에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급격한 순위 상승과 함께 상승세를 탈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대전과 승부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이유다.
광주는 지난 3월 28일 열린 대전 코레일과 FA컵 3라운드에서 1-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그러나 주전들 대부분 쉬며 대전전을 준비했고, 일부 선수들은 변화된 전술에서 가능성을 보여 전술 선택 폭을 넓혔다.
중요한 건 고질적인 고민인 골 결정력 부재 해결이다. 광주는 FA컵을 포함해 5경기 동안 단 2골에 그쳤다. 단 2실점에 그친 수비와 비교해 아쉬운 성과이며, 첫 승을 이루지 못한 결정적 이유다.
경기력은 좋아지는 점에서 희망은 살아 있다.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유효슈팅도 늘어났다. 박진섭 감독이 추구하는 기술 축구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어 득점할 루트를 많이 만들었다.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과 문전 앞에서 세밀함을 더 키워야 한다. 득점력을 대전전에서 폭발시킨다면, 승리는 물론 앞으로 경기력에 있어 더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와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수비에서 6실점으로 수원FC(7실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불안함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광주는 대전의 약점을 놓치지 말고 득점력을 살릴 필요가 있다.
광주가 대전과 외나무다리 맞대결에서 승리로 첫 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