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명민, ‘이순신’→‘우만기’로 13년 만 KBS 복귀 성공할까

입력 2018-03-29 14: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김명민, ‘이순신’→‘우만기’로 13년 만 KBS 복귀 성공할까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돌아왔다. 배우진이 입을 모아 대본에 대한 믿음을 언급하며 무게를 실었다. 여기에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세 배우의 명연기까지, ‘우리가 만난 기적’은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죠셉 리(Joseph Lee)가 참석했다.

이날 김명민은 오랜 만에 KBS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드라마 13년이면 참 오래 됐다. 다시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불멸의 이순신’은 다시 나를 앉힌 작품이라, 내가 이 나라를 떠나려고 했을 때 했던 작품이다”라며 “어마어마한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지금도 걱정과 고민이 많다. 아직도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다”라고 전했다.

김현주는 “많이 기대가 된다.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설레면서 떨리기도 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 여기 계신 분들과 한 작품에서 같이 연기할 수 있다는게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우리가 만난 기적’에 참여한 소감을 언급했다.

이번 작품은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의 작품. 이에 대한 신뢰에 대해 가장 먼저 김명민은 “가장 핫 하신 분이다. 어떤 분들은 신 내렸다는 말씀도 하시더라. 시놉 얘기만 들었을 때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대책 없이 하고 싶었다. 백미경 작가님의 내용을 들었을 때 너무 어렵겠지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미경 작가님이라서 시놉만 들어도 대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 작품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믿음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주는 “말 할 것도 없다. 마지막에 내가 캐스팅이 됐다. 김명민, 라미란이 캐스팅 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나에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옆에서 선배님들이 하시는 걸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어떤 시놉이나 이런 얘기도 안 듣고 작가님이 집필하신다고 하셔서 그냥 무작정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처음 뵀지만 전작을 보면서 재밌게 봤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믿음이 있었다”고 애정을 밝혔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김명민이 김현주, 라미란과 두 집 살림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에 대해 김명민은 “하면서 두 사람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김현주 씨는 촬영장에 가면 실제 캐릭터도 그렇겠지만 나를 긴장시키면서 설렘을 준다. 촬영하면서 설레고 기쁘다. 라미란 씨는 긴장을 풀어준다. 상반대 매력을 가진 두 분과 연기를 재밌게 하고 있다. 같이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캐릭터에 대해 김명민의 코믹 연기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명민은 “코믹 연기를 하려고 하지는 않고 있다. 상황 자체가 재밌다. 지금 처한 상황에 보면 코믹스러운 상황이 아니다.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연기를 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한없이 오바가 돼버린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작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의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라미란은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다. 사실 시청률 보다는 이 드라마가 잘 만들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있고 떳떳할 수 있는 작품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오는 4월 2일(월)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