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더나잇’ 측 “최욱노 성폭행 논란 죄송, 피해자 고통 통감”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03-29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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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더나잇’ 측 “최욱노 성폭행 논란 죄송, 피해자 고통 통감”

성추문(성폭행 의혹)으로 드러머 최욱노를 퇴출한 더 모노톤즈 주연의 영화 ‘인투 더 나잇’ 배급사 시네마달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시네마달은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6일 더 모노톤즈의 멤버와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퇴출된 멤버를 제외한 현 더 모노톤즈 멤버 3인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시네마달은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사전에 이 사안을 인지하지 못하고 개봉준비를 하였던 점에 대해 사죄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봉 과정에 있는 관련 업체와 극장 측에게 이 상황을 공유했고, 계획돼 있던 행사와 이벤트를 취소했다. 영화를 후원해주셨던 분들에게도 상황을 공유하고 후원 취소 및 환불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또한 피해자들과 소통해 가해자의 공식 사과문을 받았고, 퇴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더 모노톤즈의 영화 상영이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영화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가해와 피해 및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자들의 고통과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는 더 모노톤즈 멤버들과 함께 피해자들,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시네마달은 “우리와 더 모노톤즈 멤버들은 ‘인투 더 나잇’의 개봉 과정과 규모를 최소화하고, 이 사안을 감추거나 피하지 않고 피해자들과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피해자들과 영화 관계자, 관객들에게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또 “개봉 이후 더 모노톤즈의 현 멤버 3인, 갈재민 감독은 지속적으로 피해자들과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관객분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며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투 더 나잇’은 인생 마지막 밴드를 꿈꾸는 베테랑 뮤지션, 무엇보다 내 자신이 중요한 자유로운 영혼의 베이시스트,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한 보컬 유망주의 치열한 갈등을 담아낸 인생 드라마. 더 모노톤즈의 멤버 차승우(기타), 훈조(보컬, 기타), 최욱노(드럼), 하선형(베이스)이 주연을 맡았다. 최욱노 비중은 크지 않아 편집 없이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욱노의 성폭행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되면서 영화 개봉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 모노톤즈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드러머 최욱노에 관한 일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그것은 그간 밴드 활동 기간에 걸쳐 공연을 보러 오시는 팬을 포함, 다수의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모든 멤버가 모여 사실관계 확인 결과, 2018년 3월 26일 부로 드러머 최욱노를 밴드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우리 밴드 일원 세명 모두는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더 모노톤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더 모노톤즈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말 드러머 최욱노군에 관한 일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간 밴드 활동 기간에 걸쳐 공연을 보러 오시는 팬을 포함, 다수의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련의 행위는 최욱노군 본인 계정의 사과문에 자세히 열거되어 있습니다.)

이에 모든 멤버가 모여 사실관계 확인 결과, 2018년 3월 26일 부로 드러머 최욱노군을 밴드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밴드 일원 세명 모두는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껏 더 모노톤즈를 진심으로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음악계 일선에서 악전고투중인 여러 선량한 동료, 관계자 여러분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저희 더모노톤즈 일동은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더 모노톤즈 배상


<다음은 시네마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시네마달입니다.

저희는 지난 26일 더 모노톤즈의 멤버와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퇴출된 멤버를 제외한 현 더 모노톤즈 멤버 3인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시네마달은 그간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사전에 이 사안을 인지하지 못하고 개봉준비를 하였던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개봉 과정에 있는 관련 업체와 극장 측에게 이 상황을 공유하였고 계획되어 있던 행사와 이벤트를 취소하였습니다. 영화를 후원해주셨던 분들에게도 상황을 공유하고 후원 취소 및 환불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과 소통하여, 가해자의 공식 사과문을 받았고 퇴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더 모노톤즈의 영화 상영이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가해와 피해 및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자분들의 고통과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는 더 모노톤즈 멤버들과 함께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합니다.

시네마달과 더 모노톤즈 멤버들은 <인투 더 나잇>의 개봉 과정과 규모를 최소화하고, 이 사안을 감추거나 피하지 않고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추후 자세한 일정과 계획은 바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영화 관계자, 관객분들에게 사과 말씀드립니다.


<다음은 추가 입장 전문>

영화 <인투 더 나잇>의 주인공인 '더 모노톤즈' 멤버의 퇴출 관련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피해 당사자분들로부터 가해자의 공식 사과와 퇴출이 된 상황에서 영화 상영이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고, 예정되었던 3월 29일에 규모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개봉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한 제작/배급사 시네마달의 입장을 첨부 드립니다.

개봉 이후 '더 모노톤즈'의 현 멤버 3인, 갈재민 감독은 지속적으로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아래 일정의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여 관객분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영화를 감추고 내리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3/28(수) 20:00 인디스페이스 상영 후 ('더 모노톤즈' 차승우, 훈조, 하선형, 갈재민 감독 참석)

3/29(목) 20:00 상상마당 상영 후('더 모노톤즈' 차승우, 훈조, 하선형, 갈재민 감독 참석) // 예정되어 있던 맥주 증정 이벤트는 진행이 불가하며, 진행자 또한 시네마달 김일권 대표로 변경됨을 안내드립니다. 개봉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련의 상황에 대한 사과의 자리로 만들고자 부득이하게 행사내용에 있어 변동사항이 생긴 점 죄송합니다.

3/30(금) 19:30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상영 후 ('더 모노톤즈' 차승우, 훈조, 갈재민 감독 참석)

3/31(토) 16:30 CGV압구정 상영 후 (박혜은 영화전문 에디터 진행 &'더 모노톤즈' 차승우, 훈조, 갈재민 감독 참석)

4/1(일) 15:00 인디스페이스 상영 후 ('더 모노톤즈' 차승우, 하선형, 갈재민 감독 참석)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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