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백미경X이형민 “‘우리가 만난 기적’, 새로운 도전”(인터뷰 종합)

입력 2018-03-29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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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우리가 만난 기적’ 백미경X이형민 “새로운 도전”(인터뷰 종합)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 그리고 그와 함께 ‘힘쎈여자 도봉순’을 함께했던 이형민 감독이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재회했다. 이번엔 공중파로, 다른 드라마와는 또 다른 색의 느낌을 전달할 ‘우리가 만난 기적’은 ‘역시’라는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이형민 감독, 백미경 작가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백미경 작가는 “JTBC 드라마를 너무 많이 했다. KBS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말씀을 하셨다. 감독님도 KBS에서 일 하셨다. 여러 가지가 작용했다”며 “이 작품은 가장 먼저 구상한 작품이다. 전작들은 예전에 쓴 작품들이 아니었다. 이번 작품은 예전에 했다”며 “신에게 도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캐릭터에 의해 스토리가 변하는 걸 경험을 했던 작품이다”라고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백미경 작가는 대본을 빨리 쓴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백미경 작가는 “2년 째 진행되지 않은 대본도 있다. 어떤 건 한 달 째 고민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 그 중에 빨리 써진 게 세상에 나온 거다. 노트북에 잠겨있는 작품도 많이 있다. 잘 써지는 작품이 드라마가 되는 것 같다. 특별히 다른 작가보다 빨리 쓰거나 잘 쓰는 건 아니다. 잘 써지고 빨리 써지는 작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미경 작가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지금 이 드라마는 새로운 도전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님과 연기로는 내가 감히 말씀드릴 수 없는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작업 과정이다. 시청률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시청률이 잘 나오겠다고 의식하면 다른 소재를 선택했을 것 같다. 시청률을 기대하시는데, 드라마는 작가의 것만도 아니다. 감독님과 배우도 같이 만들어가는 거다. 시청률이 잘 나올 대본 같지 않다. 그래도 잘 나올 것 같다. 뻔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형민 감독은 “좋은 배우들이 열연을 하고 있어서 현장 분위기도 좋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스코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백미경 작가는 “시청률 자체에 감을 못 잡겠다. 종편에서 10%정도 였으니까 공중파라서 주변에서 주는 압박도 있다. 장르가 또 다르니까 잘 모르겠다. 근데 10%는 넘지 않겠나”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배우들이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작가. 이런 수식어에 대해서는 백미경 작가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번에 함께 하는 배우들은 내가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한 분들이다. 글 쓰면서 보람 있다. 힘든데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대본이 재밌으니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다른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다. 오는 4월 2일(월)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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