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연애+깜짝 결혼…최지우의 ‘벚꽃 연가’

입력 2018-03-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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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가 회사원과 1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29일 깜짝 결혼했다. 팬들에게 친필 편지를 남긴 그는 “사랑하는 그분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9일 조용한 결혼식” 손편지 공개
신랑은 1년 열애한 평범한 직장인

‘1년의 비밀 연애→깜짝 결혼 발표’

한류스타 최지우(최미향·43)가 29일 깜짝 결혼했다. 연애 사실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차에 갑작스럽게 전해진 결혼소식은 팬들은 물론 연예 관계자들도 놀라게 했다.

최지우는 이날 공식 팬사이트 ‘스타지우’에 친필 편지를 남기고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 한다. 오늘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라고 밝혔다. 편지 한쪽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지우가 부케를 든 사진이 담겼다. 이어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들만 초대해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호텔이나 웨딩홀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지우는 하루 전날 회사 관계자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렸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연예인 친구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남편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1년간 교제해왔다는 사실 외에는 이름, 나이 등 남편에 대한 신상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랑은 평범한 직장인이기에 가족들을 배려한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우도 “참석하는 가족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지우는 팬들에게 축하를 당부하면서 향후 배우 활동도 활발히 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한결같이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여러분께서 저의 결혼을 축복해 주신다면 더없이 행복한 날이 될 거 같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올가미’ ‘키스할까요?’, 드라마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에 출연했다.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지우히메’라는 애칭을 받으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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