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2018시즌 첫 승’… 마이애미 8-4로 꺾어

입력 2018-03-30 0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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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대망의 2018시즌. 정규시즌 총 2430경기 중 첫 승의 주인공은 지난 2016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시카고 컵스였다.

시카고 컵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선발 투수 존 레스터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으나, 불펜과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시카고 컵스는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안 햅의 홈런과 제이슨 헤이워드의 밀어내기 볼넷, 하비어 바에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3점을 얻었다.

특히 햅은 개막전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4년 마쓰이 가즈오 이후 첫 개막전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어 시카고 컵스는 1회 1실점했으나 2회 앤서니 리조가 1점 홈런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시카고 컵스는 믿었던 레스터가 무너지며 동점을 내줬다. 레스터는 3회 크게 무너지며 3실점했다. 경기는 4-4 원점.

분위기가 마이애미로 넘어간 상황.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4회 2사 2루 상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5-4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4회 1사 후 레스터를 내리고 구원진을 가동했고, 7회 카일 슈와버의 1점 홈런, 토미 라 스텔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얻었다.

승기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마이애미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8-4로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비록 레스터가 3 1/3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으나, 구원진이 남은 5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스티브 시섹이 1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브라이언 듀엔싱, 페드로 스트롭, 저스틴 윌슨, 마이크 몽고메리가 1이닝씩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특히 4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시섹은 첫 승을 따냈다. 반면 1회에만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준 마이애미의 호세 우레나는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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