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디에고 "2년차 징크스? 이제부터 시작"

입력 2018-03-30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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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디에고의 화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디에고는 지난 17일 열린 상주상무와의 2018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디에고의 멀티골로 승리를 거둔 강원FC는 창단 10주년 만에 최초로 개막 3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1라운드 춘천 홈 개막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던 디에고는 두 번째 선발 출장이었던 3라운드 홈 팬들 앞에서 대활약하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시즌 처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디에고는 흔히들 겪는 2년차 징크스 따윈 없다는 자신감이다. 강력한 피지컬과 개인능력, 탁월한 연계플레이로 강원FC 측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디에고는 “지난 라운드 내가 득점을 하면서 팀이 승리를 거둬 너무 기뻤다”며 “지난 시즌 K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내 스스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나를 분석하는 만큼 나도 상대를 분석하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디에고는 13득점에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자로 공헌했다.

특히 올 시즌은 더욱 큰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체력적인 문제로 선발 풀 타임으로 뛴 경기가 없었으나 올해는 다르기 때문이다. 겨울 전지훈련에서부터 착실히 체력을 끌어올렸다. 3라운드 풀 타임으로 활약한 점에 대해 본인 스스로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풀타임을 뛰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지난해 풀타임을 뛴 경기가 없었는데 올해는 일찍부터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90분 풀타임을 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제 예열을 마친 디에고는 4라운드 경남FC와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경기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준비 중이다.

그는 “시즌 초반이지만 선두 다툼을 하는 경기라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 연속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슈퍼크랙으로 활약하고 있는 디에고. 과연 지난 시즌을 뛰어넘어 올 시즌 자신의 하이커리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할 K리그1의 관전포인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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