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팀, 조별예선 5차전서 16강 확정 도전

입력 2018-04-02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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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이 2018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5차전서 16강 확정에 도전한다.

조별예선 5차전을 앞둔 현재 전북현대가 조 1위, 수원삼성과 울산현대는 2위에 올라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4위에 머물러있지만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K리그 4룡(龍)은 5차전에서 일본 J리그 팀들 및 호주 A리그 팀들을 상대한다.

오는 3일 첫 경기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세레소 오사카의 한일전이다. 제주는 세레소와의 첫 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줘 무너졌다.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행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다행히 2, 3위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또한 대표팀에 승선해 폴란드를 상대로 시원한 중거리포를 터뜨린 이창민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창민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창민은 올 시즌 ACL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수원삼성은 시드니 FC를 상대한다. 수원은 지난 시드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홈경기인 만큼 이번에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시드니와의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데얀의 발끝을 주목해야 한다. 데얀은 플레이오프 포함 올 시즌 ACL 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변수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다. 특히 주장 김은선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이어 4일에는 전북현대가 가시와 레이솔과 한일전을 치른다. 전북은 1차전에서 가시와에게 2골을 먼저 내주고도 이동국의 원맨쇼에 힘입어 3-2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1차전에서 ‘가시와 징크스’를 극복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같은 조의 텐진 콴잔이 승리하지 못 하면 조 1위 진출도 확정된다.

또한 전북은 올 시즌 ACL 최다 득점팀이기도 하다(17골). 다만 이번 5차전에서는 변수가 많다. 우선 가시와 중원의 핵심 김보경이 전북을 잘 알고 있는 점이 걸린다. 김보경은 1차전에서도 수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다. 또한 대표팀의 평가전 도중 부상당한 왼쪽 풀백 김진수의 공백도 불가피 하다. 김진수 외에도 김신욱, 이재성, 김민재 등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만 7명이다. 피로가 누적됐을 이들을 대신해 이동국, 아드리아노, 티아고 등 전북의 더블 스쿼드가 빛을 발할 때다.

한편 울산은 멜버른 빅토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멜버른과의 1차전에서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에도 울산은 득점 직후 바로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돼 아쉬움을 삼켰다. 현재 울산은 골득실에 앞서 조 2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3위 멜버른과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 무엇보다 득점부터 도움까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오르샤의 활약이 절실하다. 오르샤는 올 시즌 ACL 도움 랭킹 1위(3개)에 올라있기도 하다.

한편, JTBC3 FOX Sports는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을 단독 중계한다. 3일(화) 저녁 6시 50분 세레소 오사카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생중계 후, 이어서 저녁 8시 55분부터 수원삼성과 시드니 FC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4일(수) 저녁 7시 20분부터는 가시와 레이솔과 전북현대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밤 9시 30분부터는 울산현대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를 중계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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